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산 (항저우 아시안게임 성적, 메달 수)

우리나라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종합 3위로 마감했다. 대회 시작 전 목표한 금메달 50개 종합 3위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지만 그간 고생한 선수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선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내용 요약

•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합 3위로 마무리
• 여성 선수들의 선전
• 금메달 쏠림 현상은 여전
• 취약 종목에 대한 투자와 지원 절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산 성적 및 메달 수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3위로 마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대표선수단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했다. 2위 일본은 금메달 52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69개로 메달 수에서는 우리나라 보다 적었지만 금메달은 우리보다 10개나 많이 획득하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3위를 차지하였다.

 

여성 선수들 강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특히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배드민턴에서 2관왕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이다. 배드민턴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40년 만의 아시안게임 노메달 불명예를 얻었지만 5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였다. 우리 배드민턴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특히 결승에 3개 팀이 진출하였지만 안세영 선수만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 외에도 양궁의 임시현 선수, 탁구의 신유빈, 전지희 선수의 금메달도 기억에 남는다.

금메달 획득 후 포효하는 안세영선수

 

금메달 쏠림 현상 여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그동안 효자종목으로 불렸던 태권도, 펜싱, 양궁에서 많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국기'인 태권도에서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하였다. 펜싱 또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종목별 종합 우승을 달성하였다. 또한 양궁에서도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쓸어 담았다.

 

수영에서의 선전

그동안 중국과 일본에 밀렸던 수영에서의 선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수확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수영 대표팀은 박태환 선수 이후 세대교체에 성공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쓸어 담았다. 이는 아시안게임 역대 최대 성적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이 무더기로 나오는 등 높아진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던 대회였다.

 

수영 김우민선수

 

구기 종목도 선전

같은 날 결승전 경기를 치른 야구와 축구의 금메달도 기억에 남는 메달이다. 야구는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대 4로 패하였지만 결승에서 대만을 다시 만나 2대 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야구와 달리 축구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완벽한 승리를 이뤘다. 우리 대표팀은 높은 골 결정력과 공격력을 앞세워 매 경기 2골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였다. 특히, 첫 경기 쿠웨이트 전에서는 9대 0으로 쿠웨이트를 대파하기도 하였다.

 

얕은 선수층은 문제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특정 종목에서의 금메달 독식이 나타나는 등 얕은 선수층 문제가 어김없이 드러났다. 취약한 종목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따르지 않는다면 다음 대회에서는 종합 3위도 장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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