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일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예산 사용 내역에 대한 조사결과 각종 집기의 임차료가 13억 6000만 원가량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차내역을 들여다보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임차계약된 건도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 요약
- 테이블·텐트 등 시설뭉 임차비용 13억 6000만 원 집행
- 대량 임차임에도 시중 판매가격과 큰 차이 없
잼버리 임차 예산 논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사용된 테이블·텐트 등 시설물 임차비용에 13억 6000만 원에 달하는 세금이 쓰인 것으로 나타나 예산사용 적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 부실 운영 및 예산 낭비 논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실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대별지급품 임차 내역' 자료에 따르면 조직위가 임차한 물건은 아래 표와 같으며 임차 비용으로 총 13억 5796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 단가 | 수량 | 임차액 |
---|---|---|---|
몽골텐트 | 50만 원 | 1722 개 | 8억 6100만 원 |
아이스박스 | 5만 5000원 | 1728 개 | 9504만 원 |
접이식테이블 | 3만 원 | 6912 개 | 2억 736만 원 |
등받이의자 | 5500원 | 3만 4560 개 | 1억 9008만 원 |
야전침대 | 7만 원 | 64 개 | 448만 원 |
▣ 임차 품목 단가 문제
이번 잼버리 관련 임차의 문제는 대량 임차임에도 시중 판매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가격에 단가가 책정됐다는 점이다. 그늘막으로 사용된 몽골텐트의 경우 조직위는 총 1722개를 빌렸는데, 개당 50만 원이 지불되었다. 하지만 같은 규격의 몽골텐트를 온라인에서 검색해 보면 임대가는 1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온라인 판매가를 살펴보면 60만 원대인 곳도 나와 임차 비용과 매매 비용의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아이스박스 또한 시중에서 판매되는 동일 소재·용량의 아이스박스가 5만 원 대에 판매 중이다.
▣ 조직위 내에서도 논란 일어
조직위 내에서도 물품 임차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조직위는 몽골텐트 임차 단가는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며 간척지 특성상 추가 기계설비와 관리 인력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 심각한 직무 유기
정우택 의원은 "유치 확정 이후 6년이 지났음에도 간척지 특성을 고려하지 못해 인프라조차 준비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라며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시중가격보다 높이 책정된 물품을 임차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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