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011년 이후 한 해 말라리아 환자 수가 700명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말라리아에 대해 알아보고, 왜 이렇게 환자수가 급증했는지 생각해 보자.
▶ 국내 말라리아 환자 급증.. 왜?
세계 전염병 사망 1위 말라리아
세계 전염병 사망 1위인 말라리아의 국내 환자 수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500명을 넘어섰다. 빠른 증가세로 인해 올해 연말까지 환자 수는 700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 국내 말라리아 환자 급증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모두 509명으로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환자 수 420명을 8개월 만에 훌쩍 넘어섰다고 한다. 지금의 추세라면 연말까지 700명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인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기준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가장 많았을 때는 2011년으로 82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후 700명을 넘지 않았다고 한다..
▣ 거리 두기의 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200 ~ 300명가량의 환자가 발생하였었지만 올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의무 착용의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 말라리아 발생지역 및 증상
말라리아는 열대 지역에서 자주 발생되며, 세계 인구의 약 40%가 말라리아 오염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매년 1억 5,0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아프리카 대륙에서만 매년 5세 미만 어린이가 100만 명 이상 사망한다고 한다. 따라서, 열대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거나 생활하다가 귀국한 경우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관련 사항을 통보해야 한다.
◎ 말라리아 증상: 두통, 식욕 부진
말라리아의 전형적인 초기증상은 두통, 식욕 부진이다. 이후 오한과 고열이 발생한다. 체온은 39~41℃로 상승하며 심하게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하루는 열이 나고 하루는 열이 전혀 없다가 다시 그다음 날 열이 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발열이 계속되거나 매일 열이 나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3일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매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되자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의 경우 경기 서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6∼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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