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대전 유성구 관평동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살해 많은 충격을 주고 있는 현재 해당 교사의 생전 교권침해 기록이 공개되었다. 지난 7월 교권침해 사례 모집에 해당 교사가 작성해 제보한 글인데 해당 내용에 대해 알아보자.
내용 요약
- 대전 초등학교 교사 극단적 선택
- 생전 교권침해 기록 공개돼
-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현실에 괴로워 해
- 교사들에게 희망적인 교단을 다시 안겨주기를
대전 유성구 한 초등교사 극단적 선택
대전 유성구 관평동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퇴근 후 극단적 선택 후 이틀 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인터넷상에는 해당 선생님의 본명과 해당학교명 등 많은 자료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숨진 교사는 2019년 대전 유성구의 관평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하였다. 당시 같은 반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학생 4명이 있었고 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와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다. 이후 학부모들은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였고, 급기야 아동학대로 고발하기도 한다. 1년 뒤 아동학대는 무혐의로 결론 났지만 학부모들은 4년 간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던 교사는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교권침해 기록
기록에 따르면 고인은 교사로서의 무기력함을 느끼고 교사에 대한 자긍심을 잃고 심한 우울증 증세를 겪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이후 누구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고인이 7월 작성한 교권침해 사례에 의하면 2019년 1학년 담임을 맡았을 당시 4명의 학생이 교사의 지시에 불응하고 같은 반 학생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정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특히, 교사를 고소한 A학생은 지속적으로 다른 친구의 목을 팔로 조르고, 친구를 발로 차거나 꼬집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해당 학부모와 상당했지만 학부모는 "학급 아이들과 정한 규칙이 과한 것일 뿐 누구를 괴롭히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선생님이 1학년을 맡은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조용히 혼을 내든지 문자로 알려달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급식지도 사건
A 학생이 급식을 먹지 않겠다며 급식실에서 누워서 버티자 고인은 학생을 일으켜 세웠는데, 이후 A 학생 학부모는 '아이 몸에 손을 댔고 전교생 앞에서 아이를 지도해 불쾌하다'라고 항의했다고 한다.
학교 관리자들도 무대응
A 학생은 수업 시간에 지우개나 종이 씹는 행동, 친구를 꼬집는 행동, 친구 배를 발로 차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이 이어졌고, 이에 고인은 교장 선생님에게 지도를 부탁했다. 이후 A 학생 학부모는 교무실로 찾아와 사과를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 사건 당시 교장과 교감 선생님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고인은 교권보호위원회 개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학부모, 교육계 관리자 모두가 잠재적 가해자
고인이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무도 돕지 않았다는 점에서 교육계 관리자를 포함한 모두는 잠재적 가해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인은 교권 상담 신청도 했는데 신청 내용에는 '언제까지 이렇게 당해야 할지 몰라서 메일 드렸습니다'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또한, 당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는 고인은 당시 남편이 '회사 일을 하는데, 왜 회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냐'는 물음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교육계 관리자들, 학교의 교장, 교감 선생님들... 모두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나 몰라라 하는 행동들... 많은 교육계에 몸담거나 교육계 소식을 접하는 사람들은 흔히 듣던 이야기 들이다. 왜 이 학교의 높으신 분들은 자신의 동료이나 부하직원들이 학부모들로부터 고통받을 때 도와주지 않았을까?
'서이초 사건 등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되어 교사들에게 희망적인 교단을 다시 안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은 고인은 글을 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등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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