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4일부터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구입 후 5년 이내, 10만 km 이하의 무사고 현대차 및 제네시스 차량을 대상으로 인증 중고차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 및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중고차 시장 진입
드디어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입한다. 현대자동차는 24일부터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고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년만으로 그동안 중고차 업계와 관련 기관의 기나긴 협의를 통해 도출된 성과이다. 그동안 중고차 시장은 각종 사기가 범람하는 일종의 레몬마켓이었다. 또한, 허위 매물이 판을 치는 시장으로 허위 매물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다른 차량을 비싼 값에 강매하도록 하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그들의 판매방식이다. 이는 영화 범죄도시 3에서 초롱이 역을 맡은 고규필 씨가 잘 표현해 주었다.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만 판매
현대자동차는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 문화 안착을 위해 구입 후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 km 이하의 무사고인 자사의 차량 등을 인수해 깐깐한 품질 검사를 거쳐 인증한 중고차(현대차 인증중고차)만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중고로 매입한 차는 도장까지 새로 해 신차에 준하는 수준의 품질검사를 거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를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상품화 센터를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에 마련하였다. 현대차는 앞에서 이야기한 조건을 만족하는 중고차량에 대해 차량 내·외관, 엔진성능 및 타이어 등 현대차가 설정한 품질 검사 항목 272개를 통과해야만 판매가 가능하다.
인증중고차 조건
- 구입 후 5년 이내
- 주행거리 10만 km 이하
- 무사고 (사고, 침수이력 X)
- 전기차 및 수소차는 제
현대차의 인증중고차 판매는 온라인으로만 이뤄질 계획이다. 차를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확인하여야 하기 때문에 차량 내외부와 하부를 360도로 확인할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와 엔진소리, 시트 질감 이미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차량을 실제로 보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서만 계약이 이뤄진다는 새로운 시도는 나중에 어떤 평을 받게 될지 궁금한 부분이다.
※ 인증중고차는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앱을 다운로드받아 검색해볼 수 있다.
중고차 매매업계 긴장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입으로 중고차 매매업계는 바짝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들은 그동안 "대기업이 고품질 중고차 매물을 싹쓸이하면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며 반발해 왔었다. 그들은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여 중고차 가격을 높이면 자연스럽게 신차 가격도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현재 5년 이하 중고차의 약 70%가 현대 및 기아차인 점을 감안하면 중고차 매매업계의 불안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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