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이 어젯밤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상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하는 글을 올려 그동안 불출마, 험지 출마 압박을 받아온 당 지도부, 중진, 친윤계 의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제원, 내년 총선 불출마 시사
친윤석열계 핵심인 국민의 힘 장제원 의원이 어제 부친의 묘소를 찾은 사진을 올리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동안 그는 혁신위로부터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압박을 받아왔다. 하지만, 장 의원이 SNS에 해당 글을 올린 만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힘을 받고 있다. 또한, 장 의원의 이번 게시글로 그동안 불출마, 험지 출마 압박을 받아온 당 지도부, 중진, 친윤계 의원들 특히, TK 및 PK의 다선 의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밤 국민의 김기현 대표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 SNS 글
장제원 의원은 어젯밤 8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친인 고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묘소를 찾은 사진을 게재하며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라고 했다. 그는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믿는다"라고도 했다. 장 의원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성결구절(빌립보서 4장 13절)로 글을 마무리했다. 장 의원의 이번 글에서 특히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라는 의미심장한 문장을 남겨 총선 불출마를 결심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권력과 맞서려는 패기는 어디로?
앞서 장제원 의원은 국민의 힘 혁신위원회의 불출마, 험지 출마 압박을 받아왔으나 지난달 11일 자신의 외곽조직인 여원산악회를 이용해 버스를 대절하고 산악회 기념행사를 가지는 등 자신을 세를 가시 하기도 하였다. 그는 해당 기념행사에서 "저보고 서울에 가란다. 저는 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며 불출마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혁신위 및 대통령실과 맞서려는 듯한 뉘앙스를 보이기도 하였다. 또한 지난달 14일에는 '장제원 TV'에서 공개한 교회 간증 영상에서 "저는 눈치 안 보고 산다. 권력자가 아무리 뭐라 해도 제 할 말 하고 산다"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네티즌 평가는?
해당 SNS 게시글과 관련하여 네티즌들은 "장관자리를 약속받았나?"라는 글이 있는가 하면 "어떤 약점이 잡혔길래 갑자기 저러냐?"라는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또한 한 네티즌은 "윤석열한테 협박당했냐? 선거구 내놓으라니까 버스 백대에 사천여명 동원하면서 맞짱 뜨려는 분위기 더니만 바로 꼬리 내리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고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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